지금 안먹으면 1년을 후회한다~!! 비타민 듬뿍 봄동 된장국

요즘 봄동이 제철이라 참 맛있는 것 같아요.

흐드러지게 활짝 핀 꽃처럼 풍성한 봄동 배추는

한 두포기만 있어도 너무 푸짐하니 먹을맛이 난다죠~ㅎ

설렁설렁 겉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조물조물 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고..

살짝 볶아 먹어도 좋고..

생으로 쌈을 싸먹어도 정말 별미잖아요~^^

 

오늘은 봄동에 영양 가득한 굴을 듬뿍 넣어서

시원하고  담백한 봄동 된장국을 끓여봤습니다.

이제 굴을 먹을 수 있는 철도 다 되어 가고 있어서

굴 킬러인 쿨캣은 어찌나 섭섭하던지..^^;;

이렇게 마지막으로 박차를 가해 한껏 먹어주고

내년을 기다려야 아쉬움이 덜할 것 같아요~ㅎ

 

>> 재 료 <<

봄동 200g, 무 1토막, 대파 1대, 굴 150g, 홍고추 1/2개,

청양고추 1개, 멸치 다시마 육수 5컵..

된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약간..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약간 풀어넣어 주셔도 됩니다.

 

굴은 엷은 소금물에 가볍게 흔들어 씻어 두어번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무는 납작하게 나박썰기 하고

대파는 어슷 썰고 고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봄동은 작은 잎부분은 그대로 쓰고

큰 잎은 먹기 좋게 2~3등분 해주세요.

 

멸치 다시마 육수에 나박 썬 무를 넣고 끓여

무가 살캉하게 익기 시작하면

 

손질해둔 봄동을 넣고 함께 끓여주세요.

이때 봄동은 이렇게 그대로 넣어도 되고

한 번 살짝 데친 후 넣어도 되는데

일반 배추는 데쳐서 넣는게 맛이 깔끔하고 좋은데

봄동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된장이 풀리기 쉽게  멸치 다시마 육수를 약간 넣어

미리 부드럽게 개어준 후 넣어줬어요.

그리고 다진 마늘도 넣어주시구요.

 

배추가 부드럽게 익으면

손질한 굴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간은 국간장을 약간 넣어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대파와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고

모자르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불을 끕니다.

 

청양 고추가 들어가 살짝 칼칼하니 

더 깔끔한 맛이 나는 봄동 된장국~~

밥한술 훌훌 말아 먹으면 속이 뜨끈하니 너무 든든하지요~~^^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땅 위에 자란 씩씩한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훨씬 많은 영양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제철인 지금 많이 챙겨 드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