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들쑥날쑥 해도 봄은 봄인 모양인지
마트에 가니 쑥이 보이더라구요~
거문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이라는데
앳쑥이라 여리여리하니 질기지도 않고
향긋한 쑥향도 그만이더라지요~^^
제철을 맞아 더없이 싱싱해 보이는 바지락도 보이길래
쑥이랑 얼른 담아와서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바지락 쑥국을 끓여봤습니다.
>> 재 료 <<
바지락 1봉지(150g), 쑥 150g, 두부 1/4모, 달걀 2개,
날 콩가루 2~3큰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2대,
된장 1큰술, 국간장 약간, 청주 2큰술, 바지락 육수 5컵..
혹 날 콩가루가 없으면 밀가루를 사용해주세요~
바지락을 엷은 소금물에 담고
검은 비닐 봉지를 씌워 해감을 시켜주세요.
해감한 바지락은 깨끗이 헹군 후
찬물에 넣고 청주 두 큰술도 넣어 중불로 서서히 가열하여
조개가 입을 벌리면 바로 불을 끄고~
(오래 끓이면 조개가 질겨져서 맛이 덜해요~)
체에 밭쳐 바지락 육수와 건더기를 분리해주세요.
두부는 작게 깍뚝썰고
고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손질하여 다듬은 쑥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대충 털어내고
콩가루를 켜켜이 뿌려 버무린 다음
달걀을 풀어 함께 섞어주세요.
미리 만들어 둔 바지락 육수에 된장을 풀고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더 넣어줘도 좋아요)
콩가루와 달걀물에 버무린 쑥을 한 젓가락씩 집어
팔팔 끓는 국물에 넣어주세요.
이때 달걀이 익어 떠오를 때까지 젓지 않아야
쑥에 콩가루와 달걀이 잘 묻어있게 됩니다.
달걀에 버무린 쑥이 거의 익으면 두부와
따로 갈무리해 둔 바지락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고
간이 모자라면 국간장을 약간 넣어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송송 썬 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불을 끕니다.
콩가루와 달걀옷을 입어
쑥이 통통하게 살이 쪘어요~ㅎ
콩가루 달걀 옷을 입은 쑥은
보들보들하니 식감이 훨씬 부드럽구요~
바지락살도 연하면서 쫄깃하고 무엇보다
바지락으로 육수를 내어 국물이 시원하면서 담백합니다.
따사로운 봄이 고스란이 담긴 향긋한 바지락 쑥국~
봄맞이 음식으로 강추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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