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흥~으흥~~
상당히 알흠다운 자태이지요~^^*
서촌에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전해 듣고
지난해 가을쯤이었던가 열심히 달려갔더니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방문했던 그날에
가게 사정으로 임시 휴업을 한다는 문구가
떡 하니 붙어있더라구요..ㅡㅡ;;
언젠가는 꼭 먹고 말테닷~~!!
(이건 치토스 버전으로~~ㅋㅋ)
하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던 쿨캣은
드뎌 이번에 소원성취를 하고야 말았답니당..ㅎ
바로 요기예요~~
서촌 맛집 남도 분식~~!!
저녁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도 여지 없이 웨이팅 줄이 이렇게 쭈~욱~~~
줄을 서서 가게를 살펴 보던 중 발견한 보드판에
'웨이팅은 가게 안 시계 라애 공책에 써주세요~
전화로 연락 드려요~~'
라는 문구가 보이더라구요.
이걸 안 봤으면 밤새 줄만 설 뻔 ..^^;;
얼른 가게 안으로 들어가 시계 아래 공첵에
쿨캣이라고 이름을 올려뒀습니다.
하~~순서가 대체 언제 오려는지..
웨이팅 순번이 8번이네욥..ㅜㅜ
근처에 있는 다른 가게들을 구경을 하면서
한 30여분 넘게 돌아 다니고 있으려니
드뎌 핸드폰이 울립니다.
가게 내부는 요렇게 생겼어요..
이건 실은 쿨캣이 다 먹고 나올 때 찍은거구요.
처음 들어갔을 땐 자리가 빈 곳이 하나 없이
꽉 들어차 있어서 도저히 사진을 못 찍겠더라구요..^^;;
처음 이 곳 남도 분식이란 가게 이름을 들었을 땐
좀 연세가 지긋한 전라도 할머니께서
장사를 하시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아주 젊은 학생(?)들이 주방을 차지하고 있더라지요.
요것두 나올 때 직은 사진~ㅎ
가게가 아주 협소하다 보니 공간 활용을 최대한 한 것 같아요.
드뎌 쿨캣도 자리를 안내 받아 착석~~~
앉기가 무섭게 요렇게 셋팅을 해주시는군요..^^
남도 분식의 대표 메뉴는 상추 튀김, 김밥쌈, 오순떡이 있는데요.
요걸 먹고 회를 먹으러 갈 약속이 잡혀 있어서
양이 많은 오순떡은 좀 부담스러워서 주문을 할 수 없었어요.
그리 오래지 않아 나온 상추 튀김..
상추 튀김이라길래 상추를 튀겨 주나 했더니
튀김을 절임 양파와 같이 상추에 쌈을 싸먹는 거래요.
갓 튀겨져 나와 굉장히 바삭 바삭~~
튀긴 오징어의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어용~ㅎ
일반적인 오징어 튀김보다 굉장히 큼직하게
썰어서 튀겼는데 속살은 아주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그리고 김말이 튀김도 몇 개 들어 있었는데
갠적으로 요건 걍 SO~SO~
오징어 튀김이 훨씬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요건 연이어 나온 김밥쌈 입니당..
김밥은 한입에 속 들어가는 아주 작은 사이즈로
꼬마김밥 비스무리~~
이 김밥을 매콤한 돼지 불고기와 톡 쏘는 겨자 파무침과
함께 쌈을 싸먹는 거래요.
파채는 겨자맛이 조금 강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괜춘~~
요렇게 골고루 올려서 한쌈 크게 싸서 먹어주는 거예요.
맛은 걍 김밥을 쌈 싸먹는 느낌..ㅋ
전 요것보단 오징어 튀김..그러니까 상추튀김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 오순떡이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못 먹어봐서 너무 아쉽..
다음에 가서 꼭 먹어보려구용~~ㅎ
음..
근처에 효자베이커리가 있어서
거기도 함께 들러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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