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구의 소소한 명물 중 하나로
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교동 시장 이예요.
어릴적 기억으론 도깨비 시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던 것 같아요.
대구의 최 중심인 동성로와 인접하고 대구역, 롯데 백화점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유동 인구가 아주 많은 곳이랍니다.
교동 시장은 교동 전자 상가, 교동 귀금속 골목,
수입품 골목, 그리고 구제옷 골목 등이 유명한데요..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 교동 먹자 골목 일거예요..^^
지금은 도시 재정비 사업으로 난전이 모두 없어져 버렸는데
예전엔 이 비좁은 골목 가운데로 난전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영업을 했었더랬어요.
앉은뱅이 낮은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네요..^^
70∼80년대 교동시장 난전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행인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던 여러가지 먹거리들이 많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납작만두와 빨간 양념 오뎅(어묵)이랍니다.
요게 바로 그 유명한 양념 어묵이예요~^^
빨간 양념 국물이 부글 부글~~
요건 선채로 꼬치에 바로 껴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ㅎ
분식의 대표 주자 떡볶이가 빠지면 완전 섭하죵~~ㅎ
양념 어묵 바로 옆에선 떡볶이가 보글 보글~~~
그리고 교동 시장하면 빼놓은 수 없는 것이
오징어가 큼직 큼직하게 얹어진 오징어 전 이랍니다.
미리 많이 부쳐 놓고 팔고 있어서
주문하면 바로 따끈하게 데워줍니다.
자..그럼 가게로 들어가서 본격적인 먹방을 찍어볼까용~~!!ㅋ
원조집이라 그런지 앉을 자리가 없이
손님이 바글바글~~했어요..
메뉴는 요런 것들이 있습니당~~^^*
아까 봤던 그 오징어 전을 포장해서 가져왔어요.
큼직한 오징어 살과 함께 앙~~
아참..아참..
대구에선 이런 전 종류를 초간장이 아니라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용~ㅎ
초고추장에 푹 찍어서 앙~~^0^
제대루 먹방을 찍기 위해
교동 시장의 명물을 하나씩 모두 주문해 봤어요~
난전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 삶은 소라~~^^
요것도 추고추장에 찍어서 앙~~
쫄깃하고 고소한 것이 왔답니다욧~~!!ㅋ
빨간 양념 어묵..
근데 왠지 양념 오뎅이라고 말해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은..^^;;
양념 어묵은 고춧가루가 팍팍 들어간
매콤한 간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 나요..
과하게 맵거나 달거나 짜지도 않은 양념 국물에
부드럽게 익어 통실통실해진 어묵을
새빨간 양념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그저 므흣~~^^
추억으로 먹고 분위기로 먹으니 더 맛있고 좋은~~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명물 납작 만두 입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납작 만두에
양념 간장을 촥~끼얹어서 내온답니다.
원래 납작만두의 원조는 남산동의 미성당이지만
교동 시장 납작만두도 꽤 유명하거든요..
만두소도 거의 없는 납작만두가 무슨 맛일까 하실 수 있지만
요게 먹다 보면 은근 중독 되는게 있어요..
특히 떡볶이랑 같이 먹음 완전 죽음입니닷~~!!ㅎ
에효~~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함께 놀러 갔었던
우리 힐링 캠프의 멤버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아침 첫 끼니부터 들안길로 달려 가서 육회로 시작하여
수성못 주변의 디저트 카페를 거쳐
떡볶이 골목을 돌아 마침내 교동까지~~!!
그날도 여기 저기 온 대구를 누비며 하루 종일
먹방 투어를 했었는데 말이지요..ㅎ
여울빛 언니, 고운매 동생, 임군 칭구, 광주의 우리컴 싸장님..
담번엔 멀리 외국에 나가 있는 내세상 언니도
함께였으면 참 좋겠어요.
흠흠..
여튼..
대구에 놀러 오시면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교동 시장 구경도 한 번 해보시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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