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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한옥카페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경인미술관 전통 다원

cool_cat 2014. 12. 17. 00:31

 

 

 

지난해 여름..

 

인사동의 경인 미술관을 다녀와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지요..

 

그때 미술관 내에 있는  한옥 카페  전통 다원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다원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실은  인사동 쪽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약속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있는 바람에 시간도 보낼 겸

 

꼭 다시 찾아 보고 싶은 곳이어서 방문을 했답니다.. 

 

 

 

 

음..지난 11월 말 즈음이니까

 

늦가을 이라고 해야 할지..겨울 초입이라고 해야 할..

 

아주 어중간한 계절에 방문을 한 듯~

 

 

 

 

입구에서 반겨 주는 저 커다란 장독은 여전하지요..^^

 

 

그땐 요렇게 단풍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는데

 

아마 지금은 다 떨어지고 없을 것 같네요..

 

 

 

 

여름엔 그리 시원스레 보이더니

 

이젠 좀 썰렁하니 추운 느낌이 드는 정자..

 

사람 맘이 참 간사하다니깐욤..ㅋ

 

 

 

 

그래도 앞 마당 노천 카페엔 따스한 햇살을 즐기는 

 

손님들이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본관으로 들어서는 문이 활짝~~

 

어서 오라고 반겨주는 듯 하지요..^^

 

 

 

 

아웅.. 근디.. 손님이 너무 많다능..ㅡㅡ;;

 

 

 

 

히~야~~

 

 트인 통유리로 앞마당이 훤히 그대로  내다 보이는

 

조오기 조 자리가 젤루 명당처럼 보이는디..ㅎ

 

 

 

 

아쉽지만 젤 구석진 곳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호시탐탐 자리가 비기를 기다려 보기롱~ㅋ

 

 

일단 차 한잔 주문해 주시공 구경 삼매경에 돌입~!!

 

 

 

 

나뭇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거친 느낌의 나무 의자..

 

고풍스런 무늬의 방석과 매치하니 나름 운치도 있어 보이공~

 

 

 

 

한옥을 그대로 카페로 이용한 곳이라 요런 멋스런

 

서까래 천정을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전통 한옥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현대적인 주방..

 

한옥에 슬며시 녹아든 모습이 눈에 거슬리는 느낌이 아니지요..^^

 

 

 

 

쿨캣 맘에 쏙 들었던 완전 센스 돋는 보온병 커버~

 

차를 주문하면 여러번 우려 마셔야 하니까

 

요렇게 커버를 씌운 보온병이 함께 나오더라구요..

 

 

 

 

아웅..방에 손님이 한 가득~~

 

 

 

 

오홍~~여긴 좀 한산한데요..ㅎㅎ

 

 

 

 

빈 방이 하나 보이길래 얼른 카메라 들이대기~~!!ㅋ

 

궤짝이 테이블을 대신하는 모습도 꽤 괜춘하네요..^^

 

 

 

 

군데군데 무심히  놓인 자그마한 소품들도 멋스럽고..

 

쿨캣은 무엇보다 요 나무 바닥이 너무 좋더라구요..^^

 

 

 

 

오..오잉!!

 

몇 차례 와도 여기 안쪽까지 들여다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안쪽에 꽤 넓은 홀이 이렇게 뙇..!!

 

 

 

 

고풍스런 가구며.. 의자며..여러 소품까지

 

말 그대로 고색창연~~

 

 

 

 

이건 뭐 구한말 즈음으로 타임 슬립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막..^^;;

 

 

여기가 바로 태극기를 제작했던  부마도위 박영효 대감의

 

집터라고 하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당..ㅎ

 

 

 

 

여기저기 구석구석 구경을 하는 동안 주문한

 

따끈하고 향긋한 대추차가 나왔네요~^^

 

 

 

 

으흐흐흐~~

 

눈독을 들이고 있던 자리가 비는 것을 보는 순간

 

잽싸게 빛의 속도로 몸을 날려 자리를 옮겨주시공..

 

 

아웅~~이럴땐 어쩜 이리도 날쌔고 민첩한지..ㅋㅋ

 

 

 

 

살짝 걸쭉한 느낌마저 드는 진한 대추차~

 

손끝에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와 은은한 향이 참 좋은~

 

 

근디..좀 많이 달다..ㅡㅡ;;

 

 

 

 

모듬떡이랑 구운 가래떡 같은 떡 종류도 메뉴에 있어서

 

주문해서 차랑 함께 먹고 싶었지만 다음 스케줄이 저녁 식사 약속이라

 

차마 그러진 못하고 곁들여 나온 요 유과로 아쉬움을 달래 주었어요..

 

 

아무래도 떡을 먹으려고 조만간 또 갈 것 같은..^^;;  ㅋㅋ

 

 

 

 

겨울에 접어드니 해가 어찌나 빨리 지는지..

 

대추차를 한 잔 마시는 동안 깜깜한 밤이되어 버리네요.

 

 

다음 약속에 맞추려 부랴 부랴 마당으로 나서는데

 

까치밥으로 남아 있는 빠알간 홍시 너머로 보이는

 

뽀오얀 조각달이 어찌 그리 예쁘던지..

 

한참을 넋을 놓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더랬습니다..^^

 

 

 

 

밤에 보는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훨씬 운치 있고 따듯해 보이는 것이 분위기 만점입니당..^^*

 

 

 

 

앗..그리고 경인 미술관 앞에서 만난 반가운 칭구~~

 

미술관 앞마당이  놀이터인 듯

 

아주 느긋하게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삼색냥 한마리..

 

아..아니..두마리..ㅎ

 

다른 한 마리는 사진을 미처 못 찍었어욤..^^;;

 

 

 

 

오가는 손님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다지 경계도 않고

 

도망도 안 가고 심지어 포즈를 취해 주는 듯..ㅎ

 

 

다음에 놀러갈 땐 모델료로 간식 가지고 갈께~~^^*

 

 

 

 

인사동에 볼일이 있으시면 여기 경인 미술관에 들러

 

미술품 감상도 하시고 전통 다원에 들러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