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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짜이를 맛 볼 수 있는 빈티지 카페~사직동 그 가게 짜이집

cool_cat 2015. 1. 8. 02:29

 

 

 

숯불로 커피콩을 볶아내서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는

 

커피 맛집 소문을 듣고 바로 달려갔었던 서촌~~^^

 

 

원래 가려던 곳이 바로 요기 '커피 한잔' 이었어요.

 

 

 

 

커피를 맛보기 전에 잠시 산책 삼아 서촌 나들이에 나섰다가

 

쿨캣 눈에 띈 범상치 않은 포스의 가게 하나~~!!

 

 

엄청 낡고  허름하니 솔직히 허접해 보이는 외관이긴한데

 

왠지모르게  눈길을 끄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호기심 만땅 쿨캣인지라

 

얼른 가까이 다가가서 탐색 모드로 돌입을 했다지요..^^

 

 

그 바람에 커피한잔은 다음 기회에~~ㅋㅋ

 

 

 

 

 흠..

 

 

남인도식 팬케이크라..

 

일단 음식을 파는 곳인 것 같긴 하공..

 

 

 

 

간판을 보니 '그 가게 짜이집' 이라고 되어 있는것이

 

아무래도 짜이나 차 종류를 주로 판매하는 곳인가보다 했었다지요..

 

 

 

 

엉..

 

근데 중고책 장터라니 이건 또 무슨 시추에션인지..??

 

가게의 정체성이 심히 수상시럽기 그지없습니당.. @.@

 

 

 

 

근데 말이죵..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바로 조오기~~벽에

 

낙서마냥 쓰여져 있더라구요..^^

 

 

 

 

 비영리 단체인 '록빠'에서 티베트 난민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간인 모양입니다.

 

 

 

 

아까 본 중고책 장터쪽의 문으로 들어가면

 

요런 작고 소박한 책방이 보여요.

 

 

해진 다음 백열등을 켜 놓으니 분위기가 완전 업업..!!

 

마치 동화 속의 삽화 마냥 너무 아름다웠었다능..^^

 

 

 

 

가게는 아담하니 그다지 크지 않았어요..

 

다닥 다닥 붙은 테이블이 다섯개 남짓~~

 

 

 

 

그리고 바로 들여다 보이는 더 작은 주방~ㅎ

 

 

 

 

쥔장께 양해를 구하고 주방 내부 사진도 살짝~

 

쿨캣은 겁나 예의바른 괭이니깐용~~ㅋ

 

 

 

 

향신료 종류가 엄청 많은것이 일반적인 주방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 듯~~

 

 

 

 

뭐랄까요..이 가게의 인테리어란게 어찌보면 좀 조잡하고

 

조악해 보일수도 있는 그런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긴 하지만

 

이곳과는 묘하게 잘 어울려서 제법 근사하니

 

빈티지 하달까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요..^^

 

 

 

 

그럼 긴 설명 필요없이 잠시 가게 구경을 사진으로~~^^*

 

 

 

 

 

 

 

 

 

부채에 씌어 있는 '아홉번 실패했다면 아홉번 노력한 것이다.'라는 글귀~

 

티벳 속담이라고 하는데 결과보단 그 노력한 과정을 더 중요시 한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열번째는 꼭 성공할 것 같은..!! ㅎㅎ

 

 

 

 

구경도 대충 마쳤고 이제 슬슬 주문을 해야지 싶었는데

 

메뉴가 요렇게 한눈에 뙇~~!! ㅎ

 

 

 

 

글구 요게 정식 메뉴판입니당..

 

근디 저 살벌한 식칼 그럼은 대체 뭔지..^^;;

 

 

 

 

 

만드는 과정까지 보여주는 완전 친절한 메뉴~~^^ ㅎㅎ

 

 

 

 

 

 

양파와 토마토에 14가지의 천연 향신료만을 넣어

 

무려 5시간 이상을 푹~ 끓여 만든 건강한 가정식 인도 커리래요 .

 

 

 

 

바로 바로 요 녀석입니닷..!!

 

강황을 넣어 지은 밥과 건포도로 단맛을 낸 피클과 함께 나와요.

 

 

딱 보기에도 건강함이 마구 마구 느껴지는 극강의 비쥬얼~~!!

 

 

 

 

후식으론 아메리카노와 짜이도 한 잔~~

 

커피도 짜이도 주문 후 바로 만들어 주셔서 더 좋았던..^^

 

 

바로 갈아서 내려 주는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조금 강한 편인데

 

향도 맛도 괜춘했고  짜이는 제 입맛엔  조금 단 듯 했어요.

 

 

 

 

제법 어둑해져서 밖을 나와보니 낮에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물씬~~

 

꼭 심야 식당을 보는 듯한.. ㅎ

 

 

딱딱한 나무 의자가 초큼 불편하긴 하지만

 

편안하니 내집마냥  퍼져있어도 좋은 분위기였어요.

 

 

 

 

아..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요기가 영화에도 등장한 꽤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등장한 카페가

 

바로 요기 '그 가게 짜이집' 이었다는 것~~!!

 

 

 

 

근데 영화에선 지금의 카페말고 바로 아래에 있는

 

사직동 그 가게가 카페였었는데 지금은 위치가 바뀐 것 같네요.

 

 

 

 

티베트 난민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록빠에서 운영하는 '사직동 그 가게'..

 

그럼 잠시 들어가 구경을~~^^

 

 

 

 

이렇게 다양한 여러가지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답니당..

 

 

그 가게 짜이집에 들렀다가 사직동 그 가게까지

 

두루두루 구경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 가게 짜이집

 

화요일~일요일 12:00~20:00 영업..

 

월요일은 휴무..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1-6

 

070-4045-6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