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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먹어야 하는 제철 별미~ 곰취쌈밥과 약고추장

cool_cat 2015. 5. 8. 02:54

 

 

 

어릴땐 쓰고 떫고 쌉싸름한 맛 자체를 입에도 못대고

 

어른들은 무슨 맛으로 저런 이상한 걸 먹는걸까 었는데

 

한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입맛도 변하기 마련인지

 

어느 순간 부터 그렇게 싫어하던 맛들에도 익숙해지고

 

오히려 스스로 찾아서 먹고 있더라구요..

 

 

밋밋한 맛이 나는 것 보단 차라리 쌉쏘롬하니

 

약간 쓰다 싶은 산나물들이 훨씬 좋아지더라는..ㅎ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곰취도 그런 나물 중 하나인데요..

 

딱 지금 이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이기에

 

꼭 드셔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제철 나물 곰취로 곰취 쌈을 만들었는데 표고랑 잣을

 

듬뿍 넣고 약고추장을 만들어 쌈장 대신 했답니다.

 

 

레시피가 길어 스압이 있으니 미리 맘 준비부터 하시구용~~ㅋ

 

 

 

 

>> 재 료 <<

 

곰취 한 묶음, 쇠고기 120g, 표고 큰 것 2장, 잣 2큰술,

 

고추장 1컵, 통깨 약간, 다시마 물 1과 1/2컵, 꿀 1큰술..

 

ㅁ쇠고기 양념 : 간장 2작은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맛술 1큰술,

 

다진 파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춧가루, 깨소금 각 약간..

 

ㅁ표고 양념: 간장 1/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술 1큰술,

 

다진 파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춧가루, 깨소금 각 약간..

 

 

 

 

고추장이 각 가정마다 염도가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간은 입맛에 맞게 가감해 주세요~

 

 

 

 

잣은  조금 굵직하게 다져 주세요.

 

 

잣을 키친 타올에 올려 다지면 기름이 묻어 나오지 않고

 

깔금하게 잘 다져지고 설거지도 하나 줄어서 좋답니당..ㅎ

 

 

 

 

다진 쇠고기에 분량의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잠시 재워주세요.

 

 

 

 

불린 표고는 작게 깍뚝 썰기 하여

 

분량의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잠시 재워주세요.

 

 

 

 

양념이 어느 정도 배이면 두 재료를 함께 섞어 주세요.

 

 

어차피 섞을 재료인데 왜 번거롭게 각각 양념을 하느냐 하실 수 있지만

 

각 재료마다 크기와 특성이 다르고 양념이 배는 속도도 다르기에

 

각각 양념을 하게 되면 그 재료만의 특성이 오롯이 잘 살아나서

 

음식이 훨씬 맛있고 깊은 맛이 나게 됩니다.

 

 

정말이지 요리는 정성이 반인 듯~^^

 

 

 

 

달군 팬에 양념한 쇠고기와 표고를 넣고 살짝 볶아

 

고기가 익어 색이 변하면

 

 

 

 

고추장을 넣고 중불로 함께 볶아 줍니다.

 

 

 

 

고추장이 팬에 들러 붙는 느낌이 나면서 어느 정도 볶아지면

 

다시마 물을 붓고 바글 바글 끓여 주세요.

 

 

 

 

국물이 잦아들며 어느 정도 농도가 나오면

 

꿀을 넣어 고루 섞어 주고

 

 

(농도가 너무 되직하지 않게 조절해 주세요.

 

약간  묽다 싶어도 식으면 단단해지거든요.

 

전 너무 단단하고 딱딱한 약고추장은 별루더라구요.

 

뭐..요건 취향대로~~^^*)

 

 

 

 

미리 다져 둔  잣과 통깨를 넣어

 

고루 섞은 후 불을 끕니다.

 

 

꿀은 마지막에 넣어주면 영양소 파괴가 덜되고

 

약고추장에 윤기도 더해줘서 좋아요~^^

 

 

 

 

짜잔~~

 

요렇게 표고가 들어간 표고 약고추장 완성~~!!

 

 

뜨거운 밥에 요 약고추장만 올려서 슥슥~~비벼 먹어도

 

너무 맛나지 말입니당~~ㅎ

 

 

 

 

윤기가 좌르르르륵~~~

 

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곰취는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줄기가 무를 정도로만 파랗게 데쳐 주세요.

 

 

 

 

데쳐 낸 곰취는 채반에 넓게 펴 한김이 나가면

 

손으로 지긋이 눌러 물기를 짜주세요.

 

 

 

 

데친 곰취를 편편하게 펼치고 위에 밥과 약고추장을

 

적당히 올린 다음 잣도 한 알 올리고

 

줄기부분를 제외한 세 가장 자리를 오무려 감싸 말아줍니다.

 

 

 

 

쿨캣은 일부러 곰취의 줄기를 제거 하지 않았는데요..

 

긴 줄기로 중심을 한바퀴 돌려 감은 뒤

 

뒷부분에서 매듭을 지어 주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었어요.

 

 

 

 

그러면 중간에 포인트가 한 줄 들어가게 되어서

 

쌈밥 모양이 훨씬 멋스러운 것 같더라구요..

 

 

좀 터프하게 잎맥 모양을 살려 싸던가

 

매끈하고 얌전하게 싸던가는 취향껏 선택해 주시구요.

 

곰취잎의 앞면과 뒷면이 약간 차이가 나서 모양이 살짝 달라지거든요.

 

좌우가 약간 차이가 나는 걸 느끼시겠지요..^^

 

 

 

 

접시나 채반에 가지런히 담아내면

 

쌉쏘롬한 곰취쌈밥 완성입니당..

 

 

 

 

산나물 특유의 삽싸레한 향이 식욕을 더 돋워주는 곰취쌈밥..

 

 

 

 

약고추장에 들어간 표고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잣이 들어가 맛이 좀 더 깊고 풍부해진 느낌이 난답니다.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만든 도시락도 맛있지만

 

요렇게 쌈밥을 만들어 나들이 가는 것도 참 좋은 듯 합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김밥은 좀 빨리 상하거요..;;

 

 

입하도 지났고 진짜 여름이 금방 올 것 같아요.

 

이 봄이 다 가기전에 제철 별미 곰취쌈밥

 

꼭 한 번 드셔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