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얘기 ◆/보고..듣고..맛보고..즐기고..^^

저렴하고 맛있는 1만원 이하 맛집~벌교 꼬막 정식

cool_cat 2015. 9. 2. 04:27

 

 

 

꼬막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그다지 흔하지 않은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괜춘한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친한 동생이랑 함께 방문을 해보았답니다.

 

 

실은 쿨캣은 엄청난 길치라 혼자 갔음 가게를 찾느라 한참 헤맸을텐데

동생은 네비게이션 도움 없이도  단번에 딱 찾아내더라구요.

 

얘가 공대 출신이라 그런가?!!@@ ㅎ

 

 

 

 

1박 2일에 전남 벌교 꼬막이 소개된 적이 있는 모양인지

 

가게 입구가 아주 도배가 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여긴 대구라 이 가게는 절대 아닌 것 같은뎅 ㅋㅋ

 

 

 

 

좌식으로 꾸며진 널찍한 가게 안은

 

조금 이른 점심 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했어요.

 

 

 

 

벌교 꼬막 정식의 메뉴는 요런 것들이 있습니당.

 

쌀이랑 김치는 국내산인데 고춧가루는 중국산이라고 되어있네요.

 

 

일단 이 집의  주력 메뉴인 꼬막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오호~ 꼬막으로 물회도 만드는 모양이예요.

 

담번엔 물회에도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테이블 위에

 

하얀 종이를 깔아 주시는군요.

 

 

그 잠깐 사이 단톡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동생님..ㅋ

 

 

 

 

잠시 후 따끈따끈한 부추전이 맨 먼저 나와주시공..

 

여기에 꼬막 몇 개가 콕콕 박혀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은뎅..

 

아주 아주 초큼 아쉽..아쉽..

 

 

 

 

이어 삶은 꼬막이랑 구운 꼬막이 나란히 나옵니다.

 

 

 

 

요건 삶은 꼬막이구요..

 

 

 

 

도 요건 구운 꼬막이예요..

 

보통 조개류는 익으면 입을 쩍 벌리게 되는데

 

꼬막은 입을 다물고 있는게 좀 신기했어요..

 

 

 

 

요건 입을 닫고 있는 과묵시런 꼬막을 까먹는 도구예요.

 

유후~~역시 도구의 인간~~!!ㅎ

 

 

 

 

요렇게 뒷부분 틈에 끼우고 꽉 눌러 힘을 주면

 

꼬막 껍질이 쩍 벌어지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게 결코 만만치 않아서 쿨캣은 까먹는게 너무 힘이들더란..;;

 

반면 손재주 좋은 동생은 엄청 잘 까더라구요.

 

 

둘이서 한 얘기가 만약 이걸 시간당 알바로

 

껍질 까는 일을 해서 밥을 먹는다 치면

 

한시간 내내 일해도 1인분치를 못까고

 

도리어 돈을 더 주고 나와야 할거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한참을 웃었답니당..

 

 

 

 

깐 꼬막이 요렇게 벌어지는 거라며 함께 간 동생이

 

얼른 사진을 찍으라고 포즈를 바로 취해줍니당.

 

블로거의 동생이다 보니 이런게 아예 몸에 배었어요..ㅋㅋ

 

 

 

 

껍질을 벌려서 먹기 좋게 까놓은 꼬막들~

 

이거 제가 깐건 하나도 없어요..

 

전부 동생이 다 까준거예요..ㅋㅋ

 

전 그저 먹는 일만..까는 노동은 동생 혼자서..^^;;

 

 

 

 

오호~~쫄깃 쫄깃 씹는 맛이 그만인데요~^^

 

 

 

 

꼬막을 몇 개 까먹고 있으려니 정식 차림이 모두 나왔는데요..

 

요게 꼬막 정식 전체 상차림이랍니다.

 

동생은 이전에 벌교에 직접 가서 먹어 본적이 있다고 하는데

 

상차림을 보더니 나올건 다 나왔다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평을 하더군요.

 

 

 

 

기본 중의 기본 밥이랑 미역국..

 

 

 

 

밥을 비며 먹으라고 큰 그릇에 양배추랑, 적채, 상추가

 

아주 소량 담아져 나왔구요.

 

솔직히 너무 적은게 아닌가 싶었다능..

 

아웅..채소 좋아하는 쿨캣에겐 한입꺼리도 안되어 보이더란요..^^;;

 

 

 

 

그리고 오늘의 메인인 꼬막 무침이 요렇게 뙇~~!!

 

 

 

 

새콤 달콤 매콤한 양념이

 

입맛 살리기엔 그만이다 싶어요.

 

요 양념맛을 보니 물회 맛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뚝배기에 쿨캣이 좋아하는 두부가 동동 떠있는

 

보글 보글 된장찌개도 나왔는데

 

 

 

 

된장을 한번 저어보니 안에 

 

꼬막이 제법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버섯 볶음, 양파 장아찌, 미역 줄기 볶음, 양배추 김치, 콩나물 무침..

 

뭐 요런 밑반찬들도이 곁들이로 함께 나왔는데

 

장아찌를 제외하고 모두 조금씩 덜어서 꼬막 무침회랑, 된장 찌개, 

 

김가루도 듬뿍 넣고 고소한 참기름을 두어바퀴 휙휙~~ 둘러 준 후

 

슥슥 비벼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비빔밥은 요렇게 입이 미어져라

 

크게 떠먹어줘야 제 맛~~!!ㅋㅋ

 

 

 

 

가격이 저렴한만큼 고퀄의 정식 차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하고 맛이 괜찮았어요.

 

동생이 언니 담에 또 오자 하는걸 보면 맘에 든 모양이예요..^^

 

 

위치는 지봉 초등학교 옆이고 길 바로 건너에

 

무슨 서당이 있어서 찾기 아주 쉬우실 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