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캣이 꼬맹이 때 부터 유난히 좋아하던
밑반찬이 몇 가지 있었는데
명란젓 무침, 갈치 조림, 방게 조림,
연근 조림, 황태 구이 등 이었어요.
그 입맛이 하나도 변하지 않고 여전해서
지금도 즐겨먹고 있다나요..ㅎㅎ
그 중에서 오늘은 매콤 달콤한
'황태 양념 구이'를 소개해 드릴께요.
요고 요거 만들어 두면 밥반찬으로 그만이고
술안주로도 너무 근사하거든요~~^^
>> 재 료 <<
ㅁ 황태 2마리, 청고추, 홍고추 각 1개, 실파 약간(옵션)..
ㅁ 양념: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국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시마 육수 2큰술, 청주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설탕 1/2큰술,
꿀 1큰술, 물엿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분량의 양념 재료로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잠시 숙성시켜 줍니다.
흐르는 물에 황태를 씻듯이 물을 묻혀 잠시 불린 후
손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빼주고
머리, 꼬리, 지느러미 등을
깨끗이 제거해 주세요.
먹기 수월하도록 가시도 핀셋 등으로
깔끔하게 뽑아주면 더 좋겠죠~^^*
황태를 반으로 접고 등부분에 가위를 이용하여
어슷하게 듬성 듬성 가윗집을 넣어주세요.
이렇게 가윗집을 넣어줘야 구운 다음 오그라들지 않아요~
좀 적은 사이즈의 황태라면 통으로 구워내도 좋구요..
큰 사이즈라면 굽기 편하게 서너 등분 정도로 잘라주세요.
고명으로 올릴 청, 홍 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채를 썰고
실파는 송송 썰어주세요.
붓을 이용하여 손질한 황태의 앞 뒤에
충분히 양념을 발라주세요.
예전엔 꼭 유장을 해서 초벌 구이를 먼저 했는데
일케 걍 바로 양념을 발라서 구워도 괜찮더라구요..
달군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에 재운 황태를 배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놓고 중불로 구워주세요.
이렇게 배부분이 바닥을 향하게 구워줘야
양념이 잘 배서 맛있어요.
배부분이 완전히 익으면 뒤집어서
등껍질 부분도 노릇하게 굽고
고명으로 준비해둔 고추랑 실파도 올려주면 완성~~!!
따끈할 때 얼른 한점 똑 떼어내어 먹어주면~~
매콤 달콤 짭쪼롬한 것이 입에 착착 감긴다지요~^^*
도톰한 황태살에 양념이 깊숙이 참 잘 배었어요~
양념이 폭 배인 황태껍질 부분도
쫀득쫀득하니 얼마나 맛난지 몰라요..^^
좀 넉넉히 만들어 밀폐통에 얌전히 담아두면
한동안 든든한 밥도둑 밑반찬이 된답니다..^^
맛깔난 오늘의 특급 밥반찬으로 강추합니당~~!!
오랜만에 황태 손질 한 번 해보시길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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