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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맘때만 먹을 수 있는 별미 여름 김치~알싸하니 톡 쏘는 콩잎 물김치

cool_cat 2017. 7. 14. 00:10




지금이 딱 제철인 맛깔난 여름 별미 


콩잎 물김치를 소개해 드릴께요.



일반적으로 여름 물김치라면 


열무 김치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콩잎으로 담근 김치가 독특한 맛이 있어 


정말 너무 매력있답니다.



맛있게 잘 익으면 사이다처럼 톡 쏘는 


알싸한 국물맛과 함께 풋풋한 콩잎 향이 정말 예술이에요.



한번 맛을 보면 절대 잊지 못하고 


꼭 다시 찾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어요~ㅎㅎ







>> 재 료 <<


생콩잎 2단, 양파 大 1개, 홍고추 2개, 청양 고추 2~3개, 


마늘 4~5쪽, 생강 1/2톨, 된장 1큰술, 소금 적당량, 생수 5~6컵, 


밀가루 풀(앉은뱅이 통밀  3큰술+물 2컵)..






콩잎은 한 장 한 장씩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주세요.


(생콩잎은 매끈한 깻잎과 달리 짧은 털이 송송 나 있어


세척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셔야 해요.)





분량의 재료로 밀가루 풀을 쑤어 식혀 주세요.


일반 물김치 보다 조금 더 되직하고 


걸쭉하게 풀국을 쑤는 게 좋아요.



음..


일반적으로 찹쌀 풀을 쑤어 물김치를 담그기도 하는데


콩잎이나 열무처럼 풋내가 나는 재료는 


밀가루 풀을 쑤어 담그는 게 훨씬 더 맛있어요.


밀가루 풀이 풋내를 잡아주거든요~^^






양파는 채 썰고 고추는 어슷어슷 


송송 썰어 준비하고




마늘, 생강, 된장 1 큰 술에 


물을 반 컵 정도 부어 곱게 갈고




된장과 양념을 간 물과 밀가루 풀을 섞고 


분량의 물을 부은 후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기호에 따라 까나리 액젓이나 매실청 등을 넣어 주셔도 좋구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콩잎을 2~3장씩 잡고 양념한 김칫 국물에


살짝 적셔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고 채 썬 양파도 켜켜이 담은 다음


남은 김칫 국물을 가득 부어 마무리합니다.



콩잎 물김치는 일반 물김치보다 밀가루 풀을 되직하게 쑤어


처음 담갔을 때 국물이 허옇게 좀 탁하다 싶은 정도가 좋아요.


국물을 너무 말갛게 만들면 맛이 밋밋하거든요.





요즘같이 더운 날씨면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실온에 두어


약간 익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 바로 드시면 됩니다.





요건 냉장고에서 5일 숙성시킨 상태의 콩잎 물김치입니다.



살짝 익어 풋풋한 콩잎의 향과 함께 톡 쏘는 듯 알싸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콩잎 물김치는 보리쌀을 많이 섞어 

감자를 뚜걱뚜걱 썰어 올려 지은

보리 잡곡밥이랑 참 잘 어울린다죠~^^


시원한 김칫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고

소면을 말아 먹어도 아주 기가 막히답니다.





갓 지은 구수한 보리밥을 잔뜩 푸고


맛있게 익은 콩잎 김치도 가득 올리고


달걀 프라이 한 개 추가해서 


고추장 한 숟가락 푹 뜨고 참기름 한 바퀴 휘리릭 돌려


석~석~ 비벼 먹으면 정말 둘이 먹다 


셋이 까무러쳐도 모른다니깐요~ㅋㅋ



콩잎 김치는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담가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 먹어 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번 기회에 꼭 한 번 만들어 드셔보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