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지요..^^
지인들이랑 대화 중에 이번 한가위엔
날씨도 제법 선선한 것이
음식을 많이 해도 잘 상하지 않겠구나..
라는 말을 했더니만 쿨캣더러
아줌마 같다고 다들 놀리더라는..^^;;
지가 좀 아줌마 마인드지 말입니당..!!ㅋㅋ
아줌마 마인드인 쿨캣이 한가위를 맞아
손님상에 내가면 좋을 멋스럽고 맛깔스런
요리 한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요즘 대하가 한참 제철이라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맛도 기가 막히게 좋더라구욤..
본초강목에 따르면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
남성의 양기를 북돋아 준다고 했다죠..
단백질과 칼슘을 비롯한 미네랄, 비타민 , 키토산 등이 풍부하며
특히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알코올로 인한
간 기능 저하 개선에 효과적이며
또 신장을 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가을 최고의 보양식으로 불릴만 하답니당..
근데 흠이 살짝 있다면 요고이가 찌끔 비싸다는 거..^^;;
고급 한정식 집에 가면 달랑 한마리씩만 내오는데
그 양이 너무 너무 적은 것 있지욤.. ;;
손님상에 여러마리 푸짐하게 내가면 젤루 좋겠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후덜덜 하공..
대하가 아닌 대하 사촌쯤 되는 새우살을 함께 이용하여
푸짐하고 맛있는 대하찜을 만들어 봤습니당..^^
>> 재 료 <<
ㅁ대하 3마리, 새우살 150g, 표고 2장, 양파 1/4개,
두부 1/4 모, 청, 홍 고추 각 1개씩, 계란 흰자 약간,
청주 1큰술, 소금 1/2 작은술, 흰 후춧가루 약간..
전분 약간..
ㅁ대하 재움 : 청주 2큰술, 흰 후춧가루 약간, 소금 약간..
ㅁ고명 재료 : 표고 2장, 청, 홍 고추 각 1개씩, 계란 1개..
표고는 곱게 채를 썰어 달군팬에 소금을 약간 넣어 볶아냅니다..
청, 홍고추는 씨를 털어 내고 곱게 채를 썰어 줍니다..
계란은 황, 백으로 나눠 지단을 부치고 곱게 채를 썰어 줍니다..
표고 대신 목이 버섯을 이용하면
까만색이 더 이쁘고 화려해 보인답니당..
글치만 표고 좋아하는 쿨캣은 걍 표고롯..ㅎ
새우는 아주 곱게 다진 다음 소금, 청주, 흰 후춧 가루..
마늘즙을 약간 넣어 잠시 재워 둡니다..
새우를 곱게 다질수록 면이 매끈하고 이쁘게 만들어져요..
청, 홍 고추, 양파, 표고도 모두 곱게 다진 다음..
손으로 꼭 눌러 물기를 살짝 제거해 주세요..
다진 새우살과 다진 부재료를 모두 넣고
칼등으로 곱게 다져 물기를 꼭 짠 두부도 함께 넣어
치대듯이 섞어 준 다음..
끈기가 살짝 생기면 재료가 잘 어우러 지도록
계란 흰자를 넣어 고루 섞어 줍니다.
조금 질다 싶으면 전분을 약간 넣어 조절해 주시구요..
두부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
요건 기호에 따라 선택 하시구용..^^
자..그럼
오늘의 메인인 대하 손질법을 자세히 설명 드릴께욤..^^
먼저 대하의 등 부분에 칼집을 깊게 넣어 줍니다..
껍찔 부분까지 닿는 다는 느낌으로 깊숙히 넣어 주셔야 돼요..
단..껍질이 잘리면 안되긋지욤..^^*
칼집을 깊숙히 넣으면 이렇게 내장이 보일겁니당..
그럼 꼬치 등을 이용해서 내장을 제거한 다음..
대하의 살을 칼끝으로 잘근 잘근 두드려
쉽게 수축하지 않게 해주세요..
대하의 꼬리 부분을 펼쳐 보면 이렇게 수포 주머니가 있습니다..
튀김을 하게 될때 이 부분을 제거하지 않으면
튀기는 도중 수포가 터져 기름이 튀게 되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제거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오늘같이 찜요리를 한다면 크게 상관은 없구용..^^
그래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요렇게 깔끔하게 잘라내 주셔요..
머리와 몸통으로 이어 지는 부분과
몸통과 꼬리로 이어지는 부분에도 칼집을 넣어주세요..
그래야 반듯하게 펴지고 익으면서 잘 말리지 않겠지욤..
대하가 익어 동그랗게 말리면
요리 모양이 찌끔 거시기시럽게 되긋지욤..
그러니 다시 한번 안전 장치로 꼬치를 이용해
가로로 2개 정도 세로로 1개 정도
사진 속의 빨간 선처럼 꿰어 고정을 시켜주세요..
그런 다음 청주랑, 소금 흰후춧 가루 약간을 뿌려
잠시 재워 둡니다..
재워진 대하에 전분을 솔솔 뿌려
새우살과 잘 결착이 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새우살을 소복히 올려 모양을 잡아 주시구욤..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7분여 정도 쪄주시면 됩니당..
너무 오래 찌게 되면 새우살이 단단해져서 맛이 덜해져요..
꼬치로 콕 찔러 익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구용..
대하가 완전히 익어 발그스럼하니 너무 이쁘지욤..^^
게다 새우살이 보태져서 완전 왕푸짐해졌어용..!!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듯..
이건 좀 아닌강..;;ㅎ
글구 꼬치를 꿰서 쪄낸 덕분에 모양이 곧고 반듯하지욤..
새우의 평생 소원인 허리 펴기가 이루어졌다나 뭐라낭..
ㅋㅋㅋ
흠흠 여튼..
뜨거울때 새우살이 부서지지 않게
조심 조심 꼬치를 돌려서 빼주시구욤..
미리 준비해둔 오색 고명을 얌전하게 올려 주시면 됩니당..
단청을 연상시키는 빨강, 노랑, 초록, 검정,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우리 나라 고유의 오방색 고명이 참 화려하고 이쁘지욤..^^
고명 덕분에 대하가 한층 멋스럽고 고급스러워진 듯 합니당..^^
역쉬 여자나 대하나 꾸며줘야 이쁘다능..ㅋㅋ
부드럽고 담백하니 달콤한 끝맛까지..
입속에서 살살 녹는 것 같습니당..^^
제철을 맞은 영양 많은 대하로 고급스럽고 맛깔스런
대하찜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한가위를 맞아 특별식으로 드셔도 좋고
손님상에 내가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당..
그럼 모두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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