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냥이가 노오란 아깽이 세마리를 늘 데리고 다니더니
어느날 부터 어미냥이랑 젤 꼬마녀석은 보이지 않고
노랑둥이 아깽이 두마리가 남겨져서 돌아다니더라구요
이제 조금 자랐다고 이소를 시켰나보다 하고
그래도 아직 아깽이라 신경이 더 쓰여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근데 두마리중 조금 더 작은 녀석이 며칠 안보여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밥셔틀에 나타나서 반가워서 봤더니
애 꼴이 꼴이아니더란;;
콧물 범벅에 누런 눈꼽에 눈도 찌그러지듯 짓물러있고 연신 기침을 해대는것이
아무래도 고양이 감기라는 허피스 증상 같더라구요 ㅠㅠ
글케 좋아하는 캔을 줘도 잘 안먹고 몇 입 먹는것도
기침 때문에 잘 삼키지를 못하더라지욤 ㅜㅜ
지키고 앉아서 억지로 떠먹이고
거의 협박하듯이 "너 이거 안먹음 죽는단말야~!!!"
이러면서 밥을 먹였더란;
욘석을 꼬셔서 병원에 데려 가려고 잡으려고 하면
그땐 또 울매나 눈치 빠르게 도망을 치던지
낮엔 숨어있다 밤에만 잘 나타나는 녀석이라
병원 데려가는것도 쉽지않고
그저 안약 좀 넣어주고 상처에 연고 좀 발라주고 밥만 열심히 날랐더랍니당
첨엔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이러다 고양이별로 가려나하고
무쟈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이젠 제법 많이 좋아져서
밥도 잘 먹고 눈도 똥그라니 다 낫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예전의 아깽이다운 똥꼬발랄한 모습을 거의 되찿았어요^^
어제 보니 뻔돌이 밥을 다 뺏어먹을 정도였다능~ㅎ
글구 울뻔돌이가 튼튼이만 봐준다고 질투를 해서 삐졌어요~ㅋㅋ
짜슥~사내 녀석이 소심하긴..!!
하긴 땅콩을 털렸으니 사내가 아닌가?!!@@ ㅋㅋ
여튼..노랑둥이 아깽이 녀석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튼튼이"라고 이름을 지어 줬어용~ㅎ
우리 튼튼이 잘자라라고 응원해 주세용~!^^
쿨캣이 욘석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간 포스팅도 못했었다능;
궁금해 하실까봐 잠시 안부 전하고 갑니당
울튼튼이가 요런 슈퍼냥이가 됐음 좋겠어용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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