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얘기 ◆/쿨캣은 밥셔틀~ㅎ

튼튼이가 태어나서 첨으로 목욕 했다옹~ㅎ

cool_cat 2014. 2. 26. 06:20

 

지난번에 쿨캣 밥셔틀에 나타난 뉴페이스

 

튼튼이 얘기를 잠시 해드린적이 있었지요..^^

 

 

엄마냥을 따라 다니던 세마리 노랑둥이 아깽이 중

 

한마리였는데 엄마냥이 이소를 시킨 후에

 

두마리가 늘 사이좋게 붙어 다니더니

 

한 며칠을 안보여서 걱정을 무쟈게 했었거든요..

 

 

 

 

며칠만에 나타난 녀석은 한쪽 눈이 찌그러지고

 

콧물에 눈꼽에 기침을 연신 해대며 컨디션이

 

영 안좋아 보이는 것이 수상하더라구요..

 

증세가 고양이 감기라는 허피스가 아닌가 싶더란..;;

 

 

그래도 요때까지만해도 오동통한 아기 모습이 남아 있었는데..

 

 

 

 

헐~~~

 

다시 며칠만에 보이는 녀석의 모습은 처참 그 자체..ㅜㅜ

 

같은 녀석인가 싶을 정도로 마르고 상태도 엉망이더라구요..;;

 

 

 

 

뭘하다 온건지 털은 떡이 져있고 몸상태가 나쁘다보니

 

털이 윤기 하나 없이 부스스한 것이 한 눈에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밥을 줘도 기침을 하느라 잘 삼키지도 못하는게

 

정말 이러단 큰일 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겁이 덜컥 나더라지요..ㅜㅜ

 

 

 

 

병원에 데려 가려고 급한대로 박스를 구해서

 

캔으로  유인해서 간신히 잡긴했는데

 

잠시 방심한 사이 풀쩍 뛰어내려 도망을 가더니

 

숨어서 나오지를 않는 녀석..

 

에효..얼마나 속을 태우던지..;;

 

 

요 녀석이 눈치가 울매나 빠르던지 먹을걸 줄땐

 

살살 나와 있다가 잡으려는 기색만 보이면 급 후다닥~~

 

 

 

 

그 이후로 할수 없이 아침 저녁으로 녀석이 숨어 있는 곳으로 가서

 

입맛이 없는지 그 좋아하는 캔도 마다하는 녀석에게

 

" 너 이거 안 먹으면 죽는단 말야~~!! "이러면서

 

달랬다가 윽박질렀다가 억지로 밥을 먹이고

 

짓무른 눈에 안약을 넣어주고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정도로 밖에 해줄것이 없더라구요..ㅜㅜ

 

 

그리고 그때 이녀석 이름을 튼튼이라고 지어줬답니당..

 

제발 건강하게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너무 너무 다행스럽게도 이 녀석이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기침도 영~덜하고 콧물도 덜 흘리고 밥도 좀 잘 먹는다 싶더니..

 

어느새 짓물러서 찌그러졌던 눈이 다시

 

호동그란 예쁜 냥이눈으로 돌아온거 있죠..!!

 

아웅..어찌나 기특하고 이쁘던지..^^

 

 

 

 

살도 다시 조금씩 오르고 상태가 완전 좋아져서

 

이젠 안심이다하고 맘을 놓긴 했는데

 

그 떡지고 꼬질한 모습은 그대로여서 고민을 하다

 

쿨캣이 지난 주말 드뎌 일을 저질러 버렸어용..ㅎ

 

 

 

 

토욜 아침 일찍 아침밥을 주러 갔다가

 

방심하고 밥을 맛나게 촵촵~~먹고 있는 녀석을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잡아채서

 

그대로 안아들고 쿨캣 집으로 고고씽~~

 

 

넌 이제 태어나서 첨으로 목욕이라는걸 경험하게 될거당..

 

냐하하하하~~

 

ㅋㅋㅋㅋ..

 

 

 

 

세면대에 따근한 물을 받아서 잠시 담궜다가

 

샴푸를 잔뜩 부어서 문질 문질~~벅벅벅~~ㅋㅋ

 

 

첨엔 살짝 소심한 반항을 하더니 나중엔 체념을 했는지

 

그냥 야옹~애옹~~일케 억울한 목소리로 울기만하고

 

깨물도 안하고 착하게 목욕을 잘하더라구욤..^^

 

 

뭐..나중에 타올로 말리고 드라이어로 말릴땐

 

반항을 가볍게 해서 쿨캣 손이랑 다리에

 

한 아홉군데 스크래치를  쫙쫙~~남기긴 했지만서동..^^;;

 

 

 

 

그래동..

 

요렇게 이쁘게 나아서 깨끗해진 눈이랑 얼굴을 보니

 

그저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하더라지욤..^^

 

목욕 시키면서 보니까 요녀석 여자 아이더라구요..ㅎ

 

 

울튼튼이 정말 미묘지요..^^

 

정말 한 미모한다능..^^*

 

전지현도 울고갈 미모의 울튼튼이~~

 

이름처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