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든든한 밥도둑이 되는 맛깡패~! 명이나물 장아찌

요즘 명이나물(산마늘)이 제철이지요.

지금 장아찌로 담가 두면 든든한 밑반찬이 되어

일년 내내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쿨캣도 조금 만들어 봤습니다.

실은 작년에 담근게 아직 남아있거든요.

귀하다고 너무 심하게 아껴먹었나봐요~ㅋㅋ

예전엔 명이가 울릉도 특산품이라 구하기도 어렵더니

요즘은 비단 울릉도 뿐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이 재배해서 판매를 하기에 구매하기도 쉽더라구요.

자~그럼 쿨캣과 함께 얼른

맛있는 명이 장아찌를 만들어 볼까요~^^*

>> 재 료 <<

ㅁ산마늘(명이 나물) 1kg, 건표고 4개, 건고추 2개, 사과 1알,

통후추 10~12알, 마늘 6~7쪽, 다시마 손바닥 크기 1장,

ㅁ소스 : 다시마 우린 물 2컵, 간장 1컵, 국간장 1/3컵,

설탕 2/3컵, 매실청 1/4컵, 식초 1.5컵, 맛술 1/2컵..

간장: 식초: 설탕: 물 = 1:1:1:1

장아찌의 비율은 요게 기본이지만

기호에 따라 가감하는게 제일 좋겠죠~^^*

전 좀 덜 짜고 덜 달게 만들었어요.

근데 이 정도도 충분히 간이 되고 달콤한 듯 합니다.

명이는 깨끗이 다듬어 씻은 후 식초를 푼 물에

20여분 담가주세요.

생으로 그대로 먹는 것이라 이렇게 식초물에 담깄다

사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안심이 되는 듯~

식촛물에서 건진 명이는 한 장씩 흐르는 물에 씻어

한 줌씩 가볍게 움켜 쥐고 크게 흔들어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채반에 널널하게 펼쳐두세요.

(명이는  굉장히 연하고 부드러워서 치이기 쉬우니

정말 아기 다루듯 조심하셔야 합니다.)

명이의 물기가 마르는 동안 장아찌 소스를 만들어 볼거예요~

냄비에 다시마 우린물과 다시마를 함께 넣고

표고도 넣어 중불로 서서히 끓여

한 번 부르륵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낮추고

5분 정도 지난 후 다시마는 건져내고

10여 분 더 끓여 밑국물을  만들어 주세요.

베이스가 되는 밑국물에 간장, 설탕, 매실청,

통후추, 건고추, 맛술을 넣어

고루 어우러지게 중불로 끓여주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2~3분 후 불을 끕니다.

한 김 식힌 후 식초를 부어 섞어 주면 장아찌 소스 완성~!!

식초를 처음부터 넣어 끓이면 새콤한 맛과 향이

다 달아나 버려서 상큼한 맛이 덜하더라구요.

건더기는 채에 밭쳐 걸러내고

간장 소스만 오롯이 받아주세요.

건진 표고는 채썰어서 반찬으로 이용해도 괜찮고

장아찌에 넣어줘도 괜찮습니다.

물기가 완전히 마른 명이를 보관 용기에

차곡차곡 켜켜이 담아주세요.

쿨캣은 마늘을 좋아해서 편으로 썰어 중간 중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요건 기호에 따라 선택 옵션입니당~^^

명이를 보관 용기에 담을 때 꼭지를 엇갈리게 넣어서

서로 겹쳐지지 않게 담아주는 게 좋아요.

간장 소스를 명이에 부어 주고

무거운 돌이나 접시 등을 이용해

명이의 윗부분을 지긋이 눌러

잎이 모두 간장 소스에 잠기게 만들고

뚜껑을 덮어 반나절 실온에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냉장고에서 3일이 지나면 국물만 따라내 팔팔 끓인 후

완전히 식혀 부어 주는 것을 2번 정도 반복하면

오래도록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음..요건 간장 소스를 식혀서 부었기에

끓여서 바로 붓는 장아찌 보다

숙성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냉장고에서 2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간장물이 들기 시작해서

3주 정도 지나면 제대로 색이 나고 맛도 좋을 겁니다.

드시는 건 2주부터 가능해요.

요건 작년에 담근 명이 장아찌예요.

새로 담근건 아직 숙성이 안 된 상태라

작년에 만든 것으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고기랑 싸먹어도 넘 맛나지만

요래 요래 따끈한 밥에 한장 착~ 걸쳐서

밥이랑 쌈을 싸먹어도 완전 맛있죠~!!ㅎ

새콤달콤한 맛에 은은하게 풍기는

마늘향까지 더해 완전 매력있어요.

명이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고

노화를 방지하고 소화 촉진에도 도움을 주고

특히 환절기 감기 예방에 그만이라고 해요.

이렇게 좋은 명이 나물을 안 먹을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