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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리샘에게 배운 정말 맛있는 빙수 팥조림 만드는 법

cool_cat 2016. 7. 11. 00:02




무더운 여름철 제일 인기 있는 후식을 들라면


누가 뭐래도 달콤하고 시원한 팥빙수를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텐데요.



눈처럼 곱게 갈린 부드럽고 시원한 얼음에


달콤하니 구수한 맛이 일품인 팥 조림을 듬뿍 얹고 


말랑말랑 쫀득한 떡도 몇 조각 올리고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까지 토핑을 해주면


천하무적 디저트로 탄생을 하게 되잖아요~^^





음..근데 말이죠..


꼬맹이 땐 왜 그렇게 팥이 싫던지..^^;;



팥빵은 물론이고 팥양갱이며


팥빙수도 팥만 싹 걷어내고 먹을 정도였어요..



아..글구 빙과류 중에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아맛나'라고 가운데 아주 찌끔 팥조림이 들어가는


아이스바가 있었는데 그것도 가장자리 빙과만 먹고


가운데 팥부분은 안먹었다니깐요..ㅋㅋ



하지만 지금은 팥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특히 팥시루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랍니다.



아웅..근데 이야기가 왜 옆 길로 새 버렸는지..ㅎ


팥빙수 이야기로 돌아와서~~


팥빙수의 핵심 중의 핵심이며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빙수 팥조림을 아주 제대로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요건 일본 요리쌤께 배운 비법인데요


몇 년 전부터 포스팅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잊어버리고 기회가 없더라구요..;;


드뎌 드뎌 소개를 해드리게 됐어요~^^






>> 재 료 <<


팥 150g, 백설탕 50g+황설탕 50g, 소금 한 꼬집, 물..





재료가 진짜 넘나 심플하죠~!!ㅎ





설탕은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백설탕과 황설탕을 


반반씩 섞어서 사용하는게 더 맛있대요.





팥에 물을 2~3cm 가량 잠기게 붓고 


중불로 가열해 물이 끓어오르면 





물 2컵을 붓고 다시 7~8분 중약 불로 끓여주세요.






물이 다시 한 번 끓어오르면 모두 따라 버리고





다시 팥이 잠기게 물을 붓고 뚜껑을 약간 열고


중약 불로 가열하여 뭉근히 끓여주세요.





물이 줄어들면 중간중간 조금씩 물을 보충하고

 

팥이 익어 완전히 물러지면






(요렇게 통통하게 부드럽게 익으면 굿~!!)






윗면에 팥알이 살짝 보일 정도로 물을 따라 버리고 


섞어둔 설탕을 세 번에 나눠 5분 간격으로 넣어 


약불로 조려주세요.





설탕을 처음부터 모두 넣고 조리면 팥이 딱딱해져요.


5분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나누어 넣어 조리면 


단맛도 잘 스미고 부드럽고 맛있는 팥조림이 됩니다.





적당히 잘 조려진 팥조림에


마지막으로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섞어주면 끄읏~!!

 


소금이 들어가 단맛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팥맛도 더 높여주게 됩니다.





팥조림이 식으면 굳어져 단단해지므로 


조림의 농도는 흐르듯 묽은 상태가 좋아요.





식은 후에 보면 상당히 농도가 걸쭉하니


진해져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될거예요.






팥알이 알알이 살아있지요~^^






깨물면 팥알이 달콤하게 톡 톡 터지는 것이


씹을수록 구수하니 맛있어요.






요건 조금 다른 버전의 쿨캣식 빙수 팥조림입니다.



일본쌤께 배운 뒤로 여러 차례 만들어 먹으면서


쿨캣의 입맛에 맞게 조금 변형시켜봤어요.


얼핏 보면 꼭 팥죽같죠~ㅎㅎ





만드는 방법은 팥을 익히는 것 까지는 동일하게 진행하구요.



팥이 완전히 익어서 설탕을 넣기 직전에 약간


변형이 들어가는데요.


쿨캣은 완전히 익은 팥의 60~70% 정도를 건져내고


나머지 팥을 조금 더 오래 푹 물러지게 익힙니다.


팥알이 툭툭 터지면서 부드럽게 으깨질 정도로요.







그런 다음 건져 둔 적당히 익은 팥과


팥알이 으깨질 정도로 푹 익힌 팥을 섞어


설탕을 세 차례에 걸쳐 나눠 넣어 조리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그러면 요렇게 단팥죽 같은 느낌의 팥조림이 만들어져요.





팥알도 살아있으면서 앙금도 적당히 섞여서


굉장히 진~~하고 구수한 맛이난답니다.



팥을 좋아하는 쿨캣은 요게 더 좋더라구요.


뭐..이건 순전히 쿨캣의 개인 취향이지만서동~ㅎㅎ





전통 일본식 팥조림도 깔끔하니 맛있고






쿨캣의 변형 버전도 진한 팥맛이 아주 괜찮답니다.



둘 다 맛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만들어 드시면 될 듯 싶네요~!!^^*



맛있는 팥조림에 씨리얼, 과일, 콩가루, 떡, 미숫가루 등등..


기호대로 토핑을 올리고 시럽이랑 연유를


약간 더해주면 디저트 카페 부럽지 않은


맛있고 멋있는 빙수가 만들어 질거예요.






음..


팥조림을 완전히 식힌 후 밀폐통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제법 오래 보관이 되더라지요.


근데 요게 맛있어서 보름 이상은 냉장고에


보관한 기억이 없어요~ㅋㅋ






팥조림을 한 번 만들어 두면 비단 빙수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디저트를 다양하게 응용해서


만들 수 있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팥조림으로 응용해서 만드는


여러가지 레시피도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기대하셔도 좋을거라고 장담합니닷~~!!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