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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구수한 추억의 웰빙빵~보리술빵, 보리빵

cool_cat 2016. 9. 26. 05:22




요즘은 워낙 간식거리도 많고 다양해서

요런 술빵을 집에서 잘 만들어 먹지 않는데

예전엔 흔히 만들어 먹던 홈메이드 간식이었다죠.


시큼시큼 막걸리가 발효되는 냄새가 나고

달달하니 빵이 쪄지는 냄새가 퍼지면서

두툼하게 퉁실퉁실 부풀어 오른 보리빵이

뜨끈한 김을 모락모락 내뿜으면


절로 군침을 꼴까닥 삼키게 됩니다.^^



밀가루가 아닌 100% 보릿가루로 만들어

 몸에도 이롭고 담백하고 깊은 구수한 맛이 나서


웰빙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에도 마춤한 간식인듯싶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빵에 비해


단맛도 적고 기름지지 않아서


당뇨환자분들이 드셔도 좋을 것 같구요.



음..


지난번에 보리빵 레시피를 알려 달라고 하셨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조금 늦은듯해서 무쟈게 죄송요~^^;;






>> 재 료 <<

보리가루 2컵, 우유 1컵, 생(生)막걸리 1컵,

삶은 쥐눈이콩 1/2컵, 건포도 적당량, 건자두 적당량,

빙수용 팥 1컵, 설탕 1~2큰술, 소금 약간..


쿨캣은 집에 남아 있는 홈메이드 빙수용 팥을 사용했어요.

팥배기나 완두배기를 넣어 주심 더 좋구요.

시판 빙수용 팥도 당근 괜찮습니다~^^*






고소함도 더해주고 영양도 더해주기 위해

물 대신 우유를 넣어주었어요.



보리가루:우유(또는 물):생막걸리=2:1:1의 비율로 넣어 주시면 되구요~

그 외의 재료는 적당량 탄력적으로 기호에 따라


바꿔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쿨캣은 지난번에 만들어 둔 빙수용 팥을 이용했어요.





팥배기나 완두배기를 넣어 주심 더 좋은데 없으면

보다 구하기 쉬운 요런 시판용 빙수용 팥도 괜찮습니다.





막걸리는 발효를 위해 반드시 효모가 살아 있는


 생(生) 막걸리를 사용해 주셔야 돼요.





쥐눈이콩은 부드럽게 무르도록 삶아서 물기를 빼주고






보릿가루는 쪘을때 잘 부풀 수 있도록


 체에 두 번 정도 내려 공기를

충분히 함유하게 만들어 주세요.





빙수팥은 팥배기에 비해 걸쭉하니 수분기가 많은 편이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반은 체에 밭쳐 물에 한 번 씻어내

물기를 빼고 건더기만 사용하고

반은 걸쭉한 그대로를 이용해 줬습니다.


당뇨 환자인 분이 드신다면 전량 다 씻어서 사용하시거나

이런 팥조림 대신 팥을 삶아 그대로 사용하는 게 훨씬 좋겠죠.





우유에 설탕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잠시 돌리거나

냄비에 중탕으로 따끈하게 데운 다음






분량의 막걸리를 함께 섞어주세요.



설탕을 약간 넣어줘야 효모의 먹이가  되어서


발효가 잘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삶은 쥐눈이콩, 건포도, 건자두, 물에 씻은 팥 조림을

보릿가루에 넣어 슬쩍 섞은 후

(날가루 상태일 때 젖은 재료를 넣어 먼저 섞어주면

완성시 중간중간 잘 자리를 잡습니다.)





우유와 믹스한 막걸리를 붓고 남은 팥 조림도

모두 넣어 반죽을 만들어 랩으로 덮은 다음

1시간 정도 숙성시켜 주세요.




발효가 되면 반죽이 부풀고 표면에 구멍이 송송 납니다.


실내 온도에 따라 발효시간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여름엔 더워서 실온에 걍 둬도 금방 발효가 되는데

요즘처럼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혹 발효가 잘 안되면 냄비에 물을 따끈하게 데우고

그 위에 반죽한 볼을 얹어 발효를 시켜주세요.






발효된 반죽을 저어 공기를 뺀 후

적당한 용기에 70~80% 정도 붓고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5~20분 정도 쪄주세요.





꼬챙이로 콕 찔러서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벽하게 잘 익은 겁니다.





잘 부풀어 쪄진 술빵은 잘라보면 요렇게 구멍이 숭숭숭~~ㅎ

한 김 식은 다음에 썰어야 되는데

맘이 급해서 뜨거울 때 바로 써는 바람에 손 델 뻔.. ㅋ





중간중간 고르게 박힌 콩이랑 팥, 건과일이


고소함과 상큼한 달콤함을 더해


보리빵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듯~^^*





출출할 때 요기하기도 좋구요.

영양 간식으로도 아주 그만이랍니다.



보릿가루가 베이스가 되어 굉장히 담백하고 구수하면서

풍부한 소 덕분에 씹는 맛도 있고 넘 맛있어요.



자극적으로 달지 않고 은은하니 자연스런 단맛이 나서

건강한 빵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우유랑 먹어도 맛있고 커피 한 잔이랑도 어울린다죠.


오랜만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구수한 보리빵을 한 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