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죽~이번 동지엔 밤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밤 단팥죽은 어떠세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작은설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그래서 동짓날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했어요.

꼬맹이땐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먹는게 그렇게 신이 나더니

지금은 제 나이수만큼 먹으면 배가 터질지도..ㅡㅡ;;

어허허~~

이렇게 웃플수가 없습니닷~~ㅋ

흠흠..

여튼 무튼..

동지엔 양의 기운이 가득한 붉은 팥으로 만든 

팥죽을 쑤어 먹으면 잡귀를 물리치고 

액운을 쫓으며 잔병이 없어지고 건강해진다고 하니

기왕이면 꼭 챙겨먹는 것이 좋을 것 같죠~^^

쿨캣은 이번 동지엔 늘 먹던 팥죽이 아닌

달콤하고 고소한 밤 단팥죽을 소개해 드리려구요.

팥죽은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가 있는데

달달하니 고소한 밤과 견과류까지 듬뿍 들어간

단팥죽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재 료 <<

팥 2컵, 생밤 10~12개, 조랭이떡 한 줌, 찹쌀 가루 3큰술, 

유기농 황설탕 3큰술, 소금 약간, 물엿 1큰술,

잣, 호두, 피스타치오 각 적당량, 물 10컵 정도..

달달한 맛이 좋으시면 설탕을 더 넣어주세요~

단팥죽 안에 들어가는 조랭이떡과 밤, 견과류는

찹쌀 옹심이나 가래떡, 고구마, 아몬드, 땅콩 등으로

기호에 따라 다른 것으로 바꿔 주셔도 되고 

스탠다드한 죽을 원하시면 아예 안 넣어 주셔도 됩니다.

먼저 팥에 물을 2~3센티 가량 잠기게 붓고 

중불로 가열해 물이 끓어오르면 모두 따라 버리고

팥의 3배 정도의 물을 붓고 다시 중약불로 뭉근히 끓여

팥이 충분히 익어 부드럽게 물러지면

(요렇게 통통하게 잘 익으면 O.K)

따로 팥을 적당량 덜어내 남겨 두고

다시 물을 약간 보충하여 팥알이 툭툭 터져

손으로 누르면 으깨질 정도로 푹 익혀주세요.

무르게 푹 삶은 팥에 물을 1컵 정도 붓고

핸드 블랜더나 믹서기 등을 이용해 곱게 갈고

체에 밭쳐 부드럽고 고운 앙금은 내리고

거친 팥껍질은 걸러내주세요.

걸러낸 팥앙금 물에 다시 물을 약간 더 보충하고

생밤을 넣어 앙금이 눌어 붙지 않게

중간중간 바닥까지 저어가며 끓이고

밤이 거의 익으면 찹쌀가루를 물에 개어 팥앙금 물에 넣고 

고루 저어 걸쭉하게 농도를 내주세요.

쫄깃한 조랭이떡을 넣고

미리 삶아 덜어둔 팥도 넣고

기호에 따라 호두와 잣 같은 

고소한 견과류도 넣어 주고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단팥죽의 깊고 진한 단맛을 원하시면 설탕만으로 달달하게 

간을 맞추려 하지 말고 반드시 소금을 약간 넣어주세요.

소금간이 약간 가미되면 단맛이 훨씬 강해지고

좀 더 짙은 감칠맛이 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물엿 한 큰 술을 넣고 

한소끔 끓여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끝에 물엿을 약간 넣어 주면

단팥죽이 매끈하니 윤기가 돌게 된다죠.

요게 맛있는 단팥죽의 은근 중요한 꿀팁이에요~^^*

단팥죽 위에 통팥이랑 견과류, 구운 가래떡 등 맛있는 고명을 잔뜩~~!!

쿨캣은 멀건 단팥죽 보단 일케 뭔가 푸짐하게 많이 들어가

씹히는게 많은 것이 좋더라구요~ㅎㅎ

결코 가볍지 않은 묵직하고 깊은 단맛의 

진한 팥앙금의 맛은 정말이지 엄지 척~!! b

중간중간 고소하게 오독오독 씹히는 

고소한 견과류와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떡을 유난히 좋아하는 쿨캣은 가래떡을 노릇노릇하게 구워 

고명으로 올려주었는데 요게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진하고 달콤한 단팥죽에 콕 찍어서 먹으니

웬만한 당고는 저리 가라 였다는요~ㅎ

이번 동지엔 늘 먹던 팥죽 말고

이렇게 달콤하고 고소한 단팥죽을 

끓여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