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춥고 눈발까지 세차게 날리던 날
올만에 경리단 길을 찾았습니다..^^;;
주말인데도 워낙 추워서 늘 북적이던 거리가 한산했어요~ㅎㅎ
쿨캣이 방문한 곳은 바로 요 건물 3층~!!
이태원 경리단길의 빅3 빌딩 3층에 위치한 '올드캡'입니다.
매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건물 벽면에 재미난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가게 안은 밝고 캐주얼한 느낌이예요.
피쉬 버거가 시그니처 메뉴이다 보니
컨셉도 바다라던가 배 같은 요트 클럽 분위기로 잡은 듯
천장에 구명 튜브가 일케~!!ㅎ
오픈형으로 되어있는 주방 겸 계산대가 보이구요~
한쪽에 호주 국기가 걸려 있어서 이게 뭐지~??
인테리어로 걸어놓은 건가 생각했는데
자리에 앉은 후 바로 그 이유를 알게 됐답니다.
이곳 싸장님이 호주 유학 중에 시드니 본다이비치의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며 접하게 된 피쉬 버거 맛에 반해서
귀국 후 좀 더 발전시켜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호주 국기가 입구에 절케 뙇~!!ㅎ
테이블마다 요렇게 케첩이랑 소금, 후추병이
비치되어 있고 호출벨도 있어요.
메뉴를 슥 한 번 둘러 보고 함께 간 친구가 추천한
올드캡 스페셜 본다이 비치 플래터 A 세트를 주문했어요.
실은 요기는 생선을 즐기는 쿨캣의 식성을 너무 잘 아는 친구가
찾아내서 적극 추천한 맛집이거든요~^^
주문하면 그때부터 빵을 데우고 튀김옷을 입혀 조리를 한대요.
그래서 시간이 15~20분쯤 걸린다고 해요.
알록달록한 접시와 함께 커트러리가 세팅되고 음료수를 한잔하며
수다 좀 떨고 있으니 기다리던 피쉬버거가 나왔어요.
일단 눈이 즐거운 푸짐함이 합격도장 꽝꽝꽝~!!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보이죠~^^
요게 바로 메인인 피쉬 버거예요.
메기 통살로 만든 패티가 어찌나 두툼하던지..!!
햄버거 번이랑 두께가 비스무리~
아니.. 햄버거번보다 헐씬 두꺼웠어요~ㅎㅎ
싱싱하고 아삭한 채소랑 담백하니 고소한
메기 통살 패티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요건 진짜 딱 내 취향 저격~!!
친구야 무쟈게 고맙데이~~~♡
세트 메뉴 중 하나인 새우 통살이 들어간 고소한 쉬림프 롤..
위에 치즈도 갈아서 아낌없이 올려주십니닷.
겉은 바삭바삭 속살은 탱글탱글 살아 있는
쉬림프 볼이랑 갓 튀겨 나온 파근파근 프렌치프라이..
쉬림프 볼 속에 새우 통살이 큼직하게 들어 있는 게 바로 확인이 되죠~
무엇보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러.나.
이걸로 끝을 내면 먹깨비 쿨캣이 아니지욤~!!ㅋ
그냥 가기 아쉬워서 하나 더 주문한
피쉬 앤 칩스 & 보리 음료~
(라고 쓰고 호주산 빅토리아 비터 맥주라고 읽는다..ㅋㅋ)
이것도 메기 통살로 만든 거라고 해요.
캬~~
잘라 놓고 찍어보니 화보네.. 화보~~!!ㅋㅋ
프렌치프라이까지 더해진 양이 진짜 넉넉해서
둘이 다 못 먹고 남기고 왔다는요.
맥주 마실 때 요걸 주문하면 안주로 킹왕짱에다
가성비 또한 최고일 듯싶어요~^^*
월요일은 휴무이구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오픈해서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쿨캣처럼 담백한 생선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경리단길에 가시면 한 번 들러 보시면 좋을 듯싶네요~
롯데*아 나 맥도*드 등에서 먹는 어설픈 피쉬 버거와는
완전 차원이 다른 제대로 만든
맛있는 피쉬 버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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