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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만든 밀떡으로 만든 추억의 학교 앞 국물 떡볶이

cool_cat 2017. 2. 17. 00:05




쌀떡에 비해 간이 훨씬 잘 배는


쫀득쫀득한 밀가루 떡볶이의 특별한 매력은


모두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밀떡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밀떡 찾으시더란~ㅎㅎ



근데 요즘은 워낙 쌀이 흔한 시대에 살다보니


떡볶이 떡은 쌀로 만든 쌀떡이 주종을 이루고


밀가루 떡은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었어요.



올만에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학창 시절 먹었던 학교 앞 떡볶이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온 동네 슈퍼 마켓을 돌며 밀떡을 찾았지만


밀떡은 어째 코빼기도 안 보이고..ㅡㅡ;;



조금 멀리 떨어진 식자재 마트까지 갔더니


최소 단위가 2kg인 대용량 밖에 없어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답니당~



근데 이게 잘 한 일이 맞는지 심히 의심스럽..^^;;


꼭 일케 일을 만드는 쿨캣~~ㅋㅋ





>> 재 료 <<


◎ 밀떡 : 밀가루 2컵, 핑크 솔트 2/3작은술, 뜨거운 물 반 컵(+@)..


국물 떡볶이 : 밀가루 떡볶이 떡 24~25개, 어묵 2장,


양배추 1/6개, 대파 1대, 육수 4컵..


ㅁ 양념 : 고춧가루 2.5큰술, 설탕 2.5큰술,


간장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육수 1/4컵..


ㅁ 육수 : 솔치 또는 멸치 한 줌, 다시마 사방 10센티 1장,


파뿌리 2~3개, 물 8컵, 맛술 2큰술, 소금 1작은술..






비엔나 소시지나 삶은 달걀 등 좋아하는 재료는


기본에서 더 추가해 주세요.



밀떡 만들기가 번거로우면 당근 시판용 사용하시면 되구요~


큰 식자재 마트나 인터넷으로 대용량 밀떡을 구매하시면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고 조금씩 꺼내 드시면 됩니다.






먼저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고루 섞은 뒤


(소금을 넣는 이유는 간도 간이지만


글루텐 형성을 잘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팔팔 끓인 물을 조금씩 흘려 부어 익반죽을 해주세요.


엄청 뜨거운 물이라 손을 델수도 있으니


처음엔 숟가락으로 휘휘~저어 반죽한 뒤


어느 정도 뭉쳐지면 손 반죽을 해주시면 됩니다.






반죽이 사진처럼 약간 날가루가 보일 정도로


뭉쳐지면 물을 그만 넣으시면 됩니다.


요건 무른 반죽이 아니라 약간 된 반죽이 좋은 듯해요.





그리고 남는것이 힘이라며 끈기를 가지고 손 반죽을 시작~!!ㅎ


오래오래 많이 치댈수록 글루텐 형성이 많이 돼서


쫀쫀하니 탄력 있고 쫄깃거리는 밀떡이 만들어진답니다.



진짜 팔뚝에 말 근육 생길 뻔~!! ^^;; ㅋㅋ





단단하게 뭉쳐서 손으로 만져도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고


표면에 윤기가 살짝 돌면 잘 된 거예요.





숙성을 위해 위생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3~4시간 넣어두었어요.





꺼내보니 숙성이 잘 돼서 반죽이


처음보다 더 찰기가 생기고 윤도 나네요~^^





반죽을 밀기 편하도록 서너 등분해서 나누고





도마 위에 올려 손으로 슬슬 밀어 기다랗게


가래떡 모양을 만들어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세요.





얼추 굵기는 1센티 내외..


길이는 7센티 내외가 좋은 듯합니다.


제시한 분량으로 24~25개 정도가 나와요.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반죽을 하나씩 차례로 넣어 서로 붙지 않게


젓가락으로 한 번씩 휘저어 주세요.



수제비처럼 다 익으면 떠오르긴 하는데


혹 무거워서 안 떠오를 수도 있으니 반죽이 색이 변해


익은 색이 나면 꺼내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익은 반죽은 얼른 얼음을 넣은 차가운 물에 즉시 담가

가볍게 비비면서 여러 번 헹궈준 다음 물기를 빼주세요.


열기를 최대한 빨리 찬물에 식혀야 탄력 있고 쫀득한

밀가루 떡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타~란~


일단 겉모양은 진짜 파는 밀떡 같죠~??!!!!!!


기름 한 방울 안 발랐는데 자체에서 요렇게 윤이 난다죠~^^*



음..


고압으로 뽑아내서 엄청난 쫀득함을 자랑하는 시판 밀떡에 비해선


손반죽이라 아무래도 쫄깃함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웬만큼 쫀득쫀득하고 먹을만해요.


또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라는 것도 있는 거니까요~^^



이제 밀가루 떡볶이떡이 다 만들어 졌으니


본격적으로 국물 떡볶이를 만들어 보기로 할까요~~~!!





맨팬에 솔치 또는 멸치를 넣고 살짝 볶아 비린내를 날린 후

냄비에 담고 다시마와 파뿌리, 물, 맛술을 넣어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10분간 더 끓여준 다음 소금 1작은술을 넣어 간을 합니다.


건더기는 체에 밭쳐 맑은 육수만 따로 받아주시고요.






고운 고춧가루, 설탕, 육수를 약간 붓고 고루 개어


걸쭉한 고추장 상태의 양념으로 만들어 주세요.





어묵은 뜨거운 물을 끼얹어 기름을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배추와 대파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팬에 미리 만들어 둔 육수 4컵과 양배추, 밀떡을 넣고 잠시 끓이고





이어 준비한 양념을 넣어 풀어주세요.


양배추가 부드럽게 익고 떡에 간이 배면





어묵을 넣어 함께 끓이고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고루 저어가며 끓인 후 불을 끕니다.



혹.. 끓이면서 국물이 졸아들면 미리 만들어 둔 육수를


더 보충해 주시면 국물이 넉넉한 국물 떡볶이가 되구요.


잘박하니 양념이 졸여진 상태의 떡볶이가 좋으시면


좀 더 오래 끓여 국물을 졸여주시면 됩니다.



요건 기호에 따라 조절해 주시면 될 듯요!^^*






누가 뭐래도 한국 음식의 마무리는 통깨라며~!!ㅋㅋ




오늘은 보통의 국물 떡볶이보다 조금 더 바짝 졸여봤어요.


양념이 밀떡에 착착 달라붙게 말이죠~^^





살다 보면 쿨캣처럼 문득 추억 속의 학교 앞


밀가루 떡볶이가 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동네 슈퍼에 안 판다거나 혹은 외국에 거주해서


아예 이런 제품이 없다거나 할 때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쿨캣처럼 요렇게 만들어 드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이니까요~!!ㅎㅎ



추억을 소환하는 맛있는 밀떡 국물 떡볶이~


이번 주말 별미로는 어떠신가요~^^*